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늘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위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카눈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거센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m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심에서 반경 165km 이내 지역에선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이로 인해 간판이 쓰러지고 자동차가 뒤집히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 시설물과 신호등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YTN 사이언스 취재진이 직접 강풍의 위력을 실험한 영상입니다. 초속 10m의 바람이 부는 상황을 만들어 봤는데요. 눈을 뜨기가 어렵고 대화를 나누기도 힘듭니다.
[최소라 / 기자 : 초속 10m인데 들리세요? (뭐라고요?)]
초속 20m의 더 강한 바람을 실험해 봤습니다. 비를 피하고자 쓴 우산이 찢어져 의미가 없어지고 휴지통과 간판은 맥없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지녔습니다. 이 정도면 거리를 다니는 것 자체가 위험할 정도죠.
초속 30m의 강도는 어떨까요? 제대로 서 있기도 어려워 보이죠. 간판이나 지붕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바람입니다.
[최소라 / 기자 : 초속 30m 바람입니다. 제대로 서기는커녕 난간을 잡지 않으면 바로 날아갈 정도로 몸을 가누기 힘듭니다.]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의 경우 낡은 건물이 무너지거나 달리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습니다. 초속 40m가 넘어가면 큰 바위가 날아가고 도로의 자동차가 전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는 태풍 카눈, 제주도에는 초속 25~35m, 남해안 일대에는 초속 4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데요. 전국에 강한 바람과 비가 동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 이종훈
앵커 : 김대근, 안보라
자막뉴스 : 박해진
#YTN자막뉴스 #태풍 #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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